전직 대통령 노무현의 자살과 그 현상에 대한 고찰...

필자가 실로 오랜만에 컴퓨터 자판앞에서 본인의 입장에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필자의 무심함이 한 몫을 했고, 많이 바쁘고 숨가쁘게 생활을 해왔다라는 변명 아닌

변명도 해 봅니다...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2009년 5월 23일 오전...

필자는 평소 주말의 습관처럼 ... 아침에 일어나... 컴퓨터를 켰고, 네이버에 접속(네이버가 기본페이지로 등록되어 있습니다...)해서 뉴스를 읽어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스쳐 지나가는 글... [노무현 전 대통령 자살 가능성....] ... 그냥... 단순한... 우스갯소리로

떠도는... 가쉽기사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필자의 입장에서는 노무현씨가 자살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 뒤... TV를 켠 순간... 온통... 그 뉴스 뿐이더군요...

 

황당했습니다...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정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결국.... 이 사건은 노무현씨의 자살로 결론이 났습니다...

 

이 시점에서... 과연 그는 자살을 선택했어야 했을까?

자살을 할 이유가 있었을까?

자살의 의미는 무엇일까?

 

등등의 많은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한, 그 사건이 있은 후... 우리 언론이 보이는 태도와... 그에 따른 국민들의 반응들...

이 것은 또 무슨 의미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노무현씨는... 대통령 재임 시절의 수뢰... 비리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지 한 두 사람으로 부터... 정치자금을 불법적으로 받은 것이라고 보도되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측근들의 비리... 특히... 가족들의 비리로 번져가는 상황이었습니다...

배우자와... 자녀들... 그리고 형제들.....

 

그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알지 못했고, 퇴임 후에 이 모든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는 것일까요?

평소 주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것은 잘못이 아닐까요?

 

그리고... 과연 퇴임 전에 이 모든 것을 몰랐을까요?

 

이 모든 것에 대해서 필자는 자세히... 그리고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진실은 이 사건에 연루된 당사자들 만이 정확히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노무현씨의 자살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모든 것을 책임지는 의미일까요?

아니면, 모든 혐의를 인정할 수 없고, 억울하다는 생각에 괴로워서 견디다 못해 자살한 것일까요?

 

그 어떤 이유라 할 지라도... 자살을 정당화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살은 현실도피이기 때문입니다...

 

한 나라의 정치 지도자라면... 자신으로 인해 일어난 일에 대해서 책임질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어떤 사람이든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서 책임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대통령을 지낸 사람이라면 그 책임의 범위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가 될 것입니다...

 

결국... 노무현 씨의 자살은 스스로 책임을 회피하고 답답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편리한 방법일 뿐입니다...

 

따라서... 노무현 씨의 사망에 대해서 '서거'라는 단어는 쓰는 것은 지나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서거"라는 엄숙한 단어는 그 사람이 그 단어에 걸맞게 책임을 다 했을 때... 비로소 사용되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국민장을 치른다고 하는데... 이 또한 문제가 있다고 보아집니다...

노무현씨는... 스스로 결백하다면... 그 결백을 밝히기 위해 싸우지 않았습니다...

또한... 잘못이 있다면... 그것을 떳떳이 밝히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단지... 나쁘게 말한다면... 검참에 불려가 취조를 받고... 가족들이 비리에 연루되어 온 세상에 창피를 당하게 되자... 그 것을 견디지 못하고... 현실에서 도피해버린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에게 국민장이 어울릴까요?

신성한 경복궁에서 .... 영결식을 하는 것이 어울릴까요?

 

다음으로... 사람이 죽은 뒤에 어떤 사람이 조문객으로 오더라도... 쫓지 않는 법입니다...

장례식은... 한 사람이 이 세상에서 생을 마감하고 떠나면서... 평생 있었던 모든 은원을 풀고... 화해를 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곳에... 그 자리를 방해하기 위해서 조문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단지... 인연이 있는 사람들이 가서 조문하고 애도를 표하려고 하는 것을... 일부의 사람들이 막아서는 것은... 참으로 참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정적이고... 반대파의 사람이므로... 미운 감정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망자의 가족들도 아닌... 사람들이... 무슨 권리로... 조문객을 문전박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까? 그렇게 하는 것이 어느 나라 법도입니까?

우리 조상들은 조문객을 쫓지 않았습니다...

물론... 조문을 핑계로 상가에 들어가 난동을 피운다면 쫓아내야 겠지요...

하지만... 그런 일이 벌어졌을 때의 일이고... 그 전에는 조문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지사 입니다...

망자 앞에서는 원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전직 대통령 노무현씨가 생을 마감한 것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하지만...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필자의 판단과 주장이 반드시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언론이나... 그의 자살로 인해서 좋은 핑계거리를 찾은 일부 사람들에 의해서... 진실이 왜곡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필자의 두서 없는 글을 남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by 풍운룡 | 2009/05/26 02:01 | 시사뒤집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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